제주시을 오영훈 당선인(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현역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인이 또다시 이변을 연출하면서 여의도 입성 '삼수' 도전에 나섰던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눌렀다.

오영훈 당선인은 특히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산남에서 초·중·고를 졸업, 학연·지연 등 연고 기반이 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지만 시민의 지지를 토대로 하는 '시민캠프'로 극복, 지난 19대 총선 당내 경선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후 국회의원선거에 재도전한 끝에 '금배지'를 거머줬다.

더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우남 국회의원이 선거 막판 오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 합류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도 승리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부상일 후보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수행원을 지낸 인물과 금전 제공 등의 내용으로 통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록이 유포된 것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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