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에서 좌석배정기를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

제주대 중앙도서관·제2도서관 이용자 증가
좌석 미배정 등 잦아 이용 지침 준수 필요

“배정받은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앉아서 공부하고 있거나 소지품·교재만 있는 경우도 많아 다른 자리에 앉게 돼요”

시험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대학도서관에 자리독점과 외부인 이용 등이 따르면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제주대 중앙도서관·제2도서관에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열람실 이용은 좌석배정기에서 학생증 확인을 통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도서관은 중간고사가 다가오면서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재학생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열림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재학생들과 외부인들이 좌석을 배정받지 않고 열람실을 사용하면서 좌석을 배정받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좌석이용시간이 초과된 학생들의 교재 및 소지품.

이날 도서관 열람실에는 학생들이 좌석이 배정되지 않은 채로 공부를 하고 있거나 외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익·공무원 시험 등 각종 자격증 교재가 빈 좌석들을 독점하고 있었다.

도서관에 따르면 좌석정리를 통해 도서관 이용시간을 초과한 학생의 소지품이 수거되는 사례가 10건 이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험기간 많은 재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이 예상되면서 도서관 이용 지침이 준수돼고 좌석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학생 강모씨(24·여)는 “시험기간마다 발생하는 좌석·소음문제에 도서관측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재학생들도 도서관 이용 지침을 준수하는 등의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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