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고 전수영씨 어머니 최숙란씨
참사 이후 기록 「4월이구나…」 펴내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동안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딸의 방에 함께 누워서 야광별을 보지 못했다…"(본문중)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교사였던 딸은 당부했던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희생됐다.
학생들을 책임지는 교사 어머니로서 느끼는 괴로움과 딸에 대한 '후회', '미안함' 등의 감정이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전수영 교사의 어머니 최숙란씨가 「4월이구나, 수영아」를 펴냈다.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세월호 희생교사 유가족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참사 이후의 저자의 삶과 생각을 엮었다.
특히 편지, 일기 등 딸이 남기고 간 기록들을 통해 학생들을 잃은 유가족과 구분되는 정서로 눈길을 끈다. 도서출판 서해문집·1만2000원.
김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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