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별오름내 불놓기 장소를 대상으로 동·식물 생육 및 서식상태를 조사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내 동·식물의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제주군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올해 애월읍 봉성리소재 새별오름의 불놓기 장소인 화입지(火入地)를 대상으로 동·식물의 생육 및 서식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6개소를 임의 선정해 총 8회에 걸쳐 실시됐으며 조사내용은 △초본류 및 곤충류 생육상태 △토양유실 및 생태변화 요인 등이다.

조사 결과 초본류의 경우 2월에 들불을 놓은후 4-6월까지 비화입지와 차이를 보였으나 7월이후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입지내 초본류의 주종을 이루는 억새꽃과 띠 등은 초길이가 평균 80-120cm으로 매우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였다.

개미·메뚜기 등 곤충류도 화입지와 비화입지에서 쉽게 발견됐고 상수리나무와 떡갈나무 등 교목류도 화입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경부지정 보호식물인 갯취를 비롯해 식물 50여종도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어 토사유출이나 생태변화 요인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화입이 초본류와 곤충 등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살피기 위한 것”이라며 “새별오름 보호와 식생관리를 위한 생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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