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살리고 인구도 증가시키고. 이농인구 증가로 농·어촌학교가 폐교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학교 살리기 운동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군에 따르면 마을별 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 적극적인 학생 유치 운동에 나선 곳은 지난 97년 납읍초등학교를 비롯 98년 저청중, 99년 어도교·신엄중에 이어 올해는 물메교가 가세함으로써 5곳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마을에서는 무상임대 다가구주택을 짓거나 빈집정비 등을 통해 91세대 398명을 전입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교별로는 납읍교가 19세대 73명, 저청중이 35세대 156명, 어도교가 9세대 40명, 신엄중이 16세대 75명, 물메교가 12세대 54명이다.

신엄리의 경우 지난 99년 신엄중이 통·폐합될 처지에 이르자 다가구주택 2동 16가구를 지어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등 학교살리기 운동을 펼친 결과 지난 99년에 82명에 불과하던 재학생수가 지금은 107명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농·어촌 소규모학교 살리기에 행정기관도 적극적으로 호응, 북군의 경우 도비 3억원을 포함 총 8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신엄리에서는 무상임대주택 입주자중 학교를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예정자인 4세대가 입주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추가 입주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애월읍 신엄리사무소(전화 799-159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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