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의원 "지하수 보전·관리 위해 필요" 

제주의 자원 가운데 하나인 지하수를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하수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용 도의원은 20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지하수 보존 관리 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제주개발공사 출자배당 이익금의 20%를 의무적으로 기금에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출 규모를 보면 제주도에 예탁금 등으로 보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하수와 관련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조사해서 행정이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지하수 연구소가 없다"며 "제주도에 보관만 하는 기금을 활용해서 연구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미래비전 계획도 물 산업 육성, 지하수 관리, 개발, 공급 등을 수자원관리본부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수자원본부에 연구소를 설립하면 정부가 제한하는 출자출연기관 설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지하수 연구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출자·출연기관을 설립하는 것을 정부가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 수자원본부, 제주발전연구원, 개발공사 등에 흩어진 전문 연구 인력을 통합하거나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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