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와 유럽의회를 방문하는 등 11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한국시간)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귀국 인사에서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우리나라가 중동,아프리카, 발칸에 진출할 때 유럽국가의 도움을 받고 유럽국가들이 아시아에 진출할 때 우리나라가 도움을 주는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날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정보화 실크로드를 구축해 ‘e-유라시아’를 실현하고 한국과 유럽을 육로로 직접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해 아시아와 유럽을 실질적으로 하나의 대륙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영국,노르웨이,헝가리 방문을 통해 유럽 중·동부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총 104억 달러 규모의 수주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밝혔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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