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작가단 「다시 봄이…」 발간

"제가 '유가족입니다' 해도 유가족이 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유가족이네' 하는 눈초리는 안 받고 싶어요…"(본문중)

세월호 사고 생존학생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사고 당시 생존한 단원고 학생 11명과 형제자매를 잃고 어린 나이에 유가족이 된 15명의 속마음은 무정한 4월을 다시 붙잡는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하 작가단)이 발간한 생존자 육성기록집인 「다시 봄이 올 거예요」다.

책은 작가단이 서울과 안산을 수십차례 오가며 단원고 생존학생과 유가족의 인터뷰를 담은 것으로 비극을 겪은 세월호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내용은 △1부 나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2부 이름의 무게 △3부 우리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등으로 구성됐다.

빈 자리가 남기는 쓸쓸함, 악플로 상처받은 나날 등 선뜻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이다. 그들의 생생한 육성과 날것의 감정은 세월호 2주기 한국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도서출판 창비·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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