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례-신화이야기

김두례 작가, 29일부터 돌문화공원 초대전

'한국적 추상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김두례(58)가 '설문대할망'을 조명한다. 생산과 소멸, 희생을 대표하는 소재를 한국의 전통 색(色)으로 표현, 신비로운 분위기가 캔버스를 압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소장 임한준)는 오는 29일부터 6월28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전시실에서 '김두례-삶과 꿈, 신화이야기'를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한국적 색채의 미학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작가는 '구상화의 대가' 김영태 화백의 딸로, 그동안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십 차례의 잔체전과 초대전6기획전 등에 참여해왔다. 초대 개인전만 16회에 이른다.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직관적인 구성과 화려한 색 표현, 가벼운 터치 등은 세련된 완숙미를 드러냈다. 특히 청·적·황·백·흑의 오방색을 활용해 한국적 느낌도 놓지 않았다.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색면의 아름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미(美)로 완성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는 작가"라고 소개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설문대할망의 창조성과 모성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710-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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