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1월말 양성진다…역학조사서 확인
어린이들 약물치료 중…"지속적인 관리 강화"

최근 제주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잠복결핵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돼 결핵 예방·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어린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은 결핵에 노출되거나 감염될 확률이 높아 관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지난 1월 말 결핵 양성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이 어린이집 관계자와 원아 18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등을 한 결과 원아 8명이 잠복결핵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잠복결핵은 증상이 없고 남을 전염시키지는 않지만 실제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다.

보건당국은 잠복결핵감염 어린이들에 대해 9개월간 약물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 중점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잠복결핵감염 발병에 대한 원인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잠복결핵감염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없어 어린이집을 계속 다니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염성 결핵은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지만 약 10%만 발병하며, 2주 이상 기침과 발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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