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베스트팀·베스트매치 등 석권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이근호(31)가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팀 역시 베스트팀과 베스트매치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6경기를 대상으로 위클리(주간)베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제주에서는 이근호가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권순형이 주간 베스트11에 각각 선정됐다. 또 제주는 7라운드 베스트팀에, 베스트매치로 제주와 성남의 경기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연맹은 "이근호는 지난 23일 성남 FC와의 홈경기에서 제주 입단 후 첫 선발로 나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제주는 이근호의 합류로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질주했다.
이근호는 "팀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줘야 한다.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 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에 뽑힌 권순형에 대해 "영리한 위치 선정과 폭넓은 활동량으로 중원 지배와 날카로운 킥으로 득점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MVP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절반은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