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녹일 기세다.

제주는 30일 오후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원정에서 포항과 일전을 치른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질주하고 있는 제주는 현재 3승2무2패(승점 11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렇듯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을 제주의 강점은 바로 막강 화력이다. 올 시즌 제주는 13골의 득점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서울(16골· 12도움)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슈팅수는 모두 111개로 리그 1위를 달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공격의 다양화가 돋보인다. 시즌 초반 3경기(4골)에서 3골이 수비수들로부터 터졌다. 또 이근호가 합류한 수원전부터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무려 9골을 퍼부었다.  이근호는 지난 23일 성남전에서는 첫 선발로 나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홀로 멀티 골을 터트리며 해결사 본능까지 뽐냈다. 여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팀 내 최다득점자(3골)인 '수트라이커' 이광선의 제공권까지 위력을 발휘한다면 포항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조성환 감독은 "다양한 공격 옵션이 생기면서 자신감을 더욱 얻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자만심은 버리고 집중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반드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웃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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