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생 기자

29일 개회식 개최 5월1일까지 열전...역대 최다 1만9407명 출전

'체전 50년, 함께 할 100년, 도약하는 제주체육'을 대회구호로 올해 50회를 맞는 제50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29일 오후4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도민체전은 지난달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통합제주도체육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의미 있는 대회로 지난해 1만8931명보다 476명이 증가한 역대 최다인 1만9407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회를 준비한 김병립 제주시장은 환영사에서 "통합체육회 출범 이후 첫 대회인 이번 체전은 지역 대표선수와 스포츠동호인이 함께하는 뜻깊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2017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적인 제주개최를 기원하고 결의하는 도민적 의지를 다지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체전 50년을 기념한 대회기는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고대휴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홍영옥(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공기권총 25m 은메달), 김수경(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63kg급 은메달), 김희천(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김호(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1600m계주 동메달), 오원종(2013년 소피아올림픽 태권도 품새 금메달)등 역대 제주를 빛낸 스포츠스타들이 맡았다.

이날 성화점화는 성화최종주자인 제1회 대회 육상 200m 1위 강공우씨를 비롯해 1966년 전국체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최영배씨가 제1주자로 나섰다. 또 제2주자에는 통합체육회 출범 및 통합의 의의를 제고하고자 통합 회원종목단체 1호 조남식 도철인3종협회장과 통합 시지회 1호 서귀포시체육회 추천 김정오(서귀포시체육회), 제3주자는 열정과 극복, 경쟁과 협력의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고자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육상 T-53 400m 종목 금메달과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역도 -72kg급 동메달을 따낸 문정훈, 자원봉사 김지훈 등이 참여했다. 특히 체육 꿈나무 남초부 씨름 홍지혁(한림초6)과 여초부 축구 김가현(도남초6)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제주를 나타내기 위한 성화를 점화했다.

원희룡 제주도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정한 대자연 속에서 배려와 화합이 넘치는 축제, 감동과 환희가 가득한 축제, 경쟁과 우정이 공존하는 체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번 체전은 도민체전 50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50년, 100년을 향한 꿈을 공유하며 함께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화합과 전진의 잔치마당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문석 제주도교육감도 축사에서 "성적과 경쟁보다는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체전이 되길 소망한다. 도민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지역과 지역, 세대와 세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소통이 제주에 가득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대표선서에서 선수권부 이나래(태권도)와 장애인부 장정용(역도), 동호인부 김창윤(육상 스포츠동호인)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했고 현다경 유도 국제심판이 공정한 경기를 진행할 것을 다짐하는 심판선서를 했다.

앞선 개막 축하공연으로 사우스카니발 공연과 국악소녀 송소희, 여성아이돌그룹 피에스타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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