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302건서 작년 4645건 증가추세
중침·신호위반·과속 등 법규위반도 늘어

제주지역에서 한 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7000명을 넘어서면서 교통안전불감증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교통사고 발생 현황은 2013년 4302건(차대사람 1011건·차대차 2876건·차량단독 415건)에서 2014년 4484건(〃1006건·〃3077건·〃401건), 지난해 4645건(〃1049건·〃3234건·〃362건)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올들어서도 지난달 28일 현재 1327건(차대사람 311건·차대차 913건·차량단독 103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013년 6522명(사망 107명), 2014년 6748명(사망 92명), 지난해 7235명(사망 93명)으로 7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피해도 극심하다.

올들어서도 지난달 28일 현재 2024명이 다치고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중앙선침범과 신호위반, 과속, 안전운전불이행, 안전거리미확보 등 운전자들의 법규위반이 매년 늘어나면서 사고위험과 인명피해를 키우고 있다.

2013부터 지난해까지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사상자는 △중앙선침범(사망 26명 ·부상 1321명) △신호위반(〃15명·〃1746명) △과속(〃24명·〃74명) △보행자보호불이행(〃34명·〃814명) △안전운행불이행(〃180명·〃9644명) △안전거리미확보(〃3명·〃2496명) △교차로통행방법위반(〃2명·〃1731명)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교통법규 위반에 포함된 인명피해 사고 중 무면허(사망 20명·부상 689명)와 음주운전(사망 33명·부상 2117명) 역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제주경찰이 '교통 삼다·삼무' 등 대대적으로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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