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지수 제조업 중심 탄력 회복기대감 반영
인력사정 40대 추락…경영애로'인건비 부담'1위 

일찍 열린'관광 성수기'와 부동산 호황에 제주 기업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제조업.비제조업 구분 없이 성수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결과는'사람'부담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하근철)의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업황전망 기업경기지수(BSI)는 86으로 4월 숨고르기에서 벗어났다. 2월 전망치가 76으로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던 상황은 일단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분위기는 관광 경기는 물론 부동산 활황세가 주도하고 있다.

2014년 5월(79)과 지난해 6·7월(75·79) 등 계절적 영향을 제외한 외부 충격(세월호 사고.메르스 사태)으로 타격을 받은 3개월을 제외하고 제주 업황기업경기지수는 전국 대비 호황을 유지해 왔다.

특히 관광 중심의 비제조업 BSI보다는 건설자재와 음식료품 비중이 높은 제조업BSI가 상대적으로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지역 경기를 지지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전망치가 하락했던 비제조업BSI와 달리 제조업전망BSI는 2월 80을 찍은 뒤 3월 전달대비 9포인트나 뛰었는가 하면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변수는 '인력 수급'에서 나올 전망이다.

제조업 4월 매출BSI가 전달 대비 15포인트 올랐는가 하면 5월 전망치도 전달에 비해 14포인트 상향되는 등 대부분 항목에서 긍정 신호가 나왔지만 인력 사정이 40대까지 떨어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제조업 4월 인력사정BSI이 44로 급하락 했다. 인력사정BSI는 올1월 69로 70대가 무너진 후 계속해 바닥을 향하며 인력 부족 상황을 반영했다. 업체 경영 애로상황도 3·4월 연속 인력난·인건비 상승 부담이 1순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