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근로자들이 근로여건에 대해 그다지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9∼30일간 도내 근로자 180명을 대상으로 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만족도 평균이 5점 만점에 3.3점에 그쳤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직무와 급여, 복리후생, 인사관리, 인간관계, 사회평판에 대해 이뤄졌으며 매우 만족은 5점, 다소만족은 4점, 보통은 3점, 다소불만족 2점, 매우 불만족 1점이다.

항목별로는 직무(3.58)나 인간관계(3.64), 사회평판(3.42)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있다.

하지만 급여(3.06)나 복리후생(3.07), 인사관리(3.08) 등은 만족도가 낮아 경기침체가 근로자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과 비교한 일상경제생활 발전정도에 대해서도 5점만점에 3.07점을 기록해 근로자 경제생활이 지난해에 비해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근로자들은 또 자신의 월수입 가운데 ‘30∼50% 정도를 저축한다’는 응답자가 43.3%를 차지했으며 ‘50%이상 저축한다’는 응답도 15.6%에 이르고있어 대부분 노후보장을 위해 저축에 신경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10%이내를 저축하거나 아예 저축을 하지 않는 근로자는 8.4%에 그쳤다.

이직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50.0%가 ‘장래전망이 희박하다’고 느낄 때이거나 ‘상사의 운영방식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때(16.1%), ‘작업환경이나 복지시설 불만’(12.2%), ‘적성차이’(10.6%), ‘임금격차’(6.7%) 등으로 응답했다.

근로자들은 또 좋은 직장에 대해 ‘장기적 전망 있는 직장’(56.1%)과 ‘인간적 대우를 해주는 직장’(27.8%)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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