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어린이대축제’가 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도교육청 주최, 제주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렸다. 김영모 기자

제주도교육청 주최한 '2016 어린이대축제'
5일 학생문화원서...다양한 공연·부스 운영

"늘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김소현 학생(아라초 1년)은 정성스럽게 꾸민 문패에 '행복한 소현이네 집'이라고 새겼다. 어린이날, 부모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연신 비눗방울을 날리고 풍선을 흔들며 누구보다 즐거운 하루를 만끽하고 있었다.

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도교육청 주최, 제주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2016 어린이대축제' 현장이다. 오전부터 야외 행사준비를 마친 각종 체험부스에는 참가자들의 줄이 길게 이었고 행사장은 금세 수많은 인파로 성황을 이뤘다.

화분만들기. 사진=김영모 기자

이날 축제는 해병군악대 공연과 제주자치경찰기마대의 기마퍼레이드로 시작했고 실내 대극장에서 제94회 어린이날 기념식으로 이어졌다.

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어린이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표창 등이 진행됐고 이정진 학생(화북초 6년)이 도내 초등학생 74명의 수상자를 대표해 표창장을 받았다.

이석문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끼, 가능성을 키우고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제주교육은 질문이다'를 목표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교육을 지향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외에서는 도내 학교, 사회단체 등이 마련한 30여개의 체험부스가 호기심이 가득한 어린이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중국의상 전통공예 체험. 사진=김영모 기자
손거울 만들기. 사진=김영모 기자

흙을 담아 화분을 만들고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공예품을 만드는 등 어린이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고 분주하게 부스를 옮겨 다니는 부모들도 자녀들의 반응에 웃음을 띠며 만족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공문찬씨(49·한림리)는 "늘 어린이날 못지않게 자녀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으로 자녀들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아들 공태경 학생(한림초 6년)은 "마지막 어린이날을 보람차게 보낸 것 같고 앞으로는 판사라는 직업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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