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음악감독 김승택) 제21회 정기연주회가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는 한라윈드앙상블과 연주 교류를 하고 있는 일본 콩고(金光)윈드앙상블 ‘트롬본 5중주단’이 바다를 건너와 우의를 다진다.

 이날 연주회는 오후 7시 문예회관 로비에서 콩고 트롬본 5중주단의 ‘반짝 연주’로 분위기를 띄운 후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김승택씨 지휘로 청중들에게 관악의 힘찬 울림을 선사한다.

 한라윈드앙상블의 이날 음악회 메인 곡은 하차투리안의 발레조곡 ‘가이누’. 발레조곡 ‘가이누’는 발레음악을 관현악곡으로 만든 것으로. 중앙아시아로부터 코카서스지방에 이르는 민속음악과 무용이 풍부하게 삽입된 곡이다. 아르매니아 지방의 그루지아족과 쿠르트족의 강렬한 체취가 생생하게 담겼는데 이 연주를 위해 특별히 한라윈드앙상블은 연주 대형을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이밖에도 르노이 앤더슨의 ‘트럼펫 자장가’, 헨델의 ‘밴드를 위한 할레루야’와 네스티코의 ‘모닥불 옆의 크리스마스’와 카카바스의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등도 연주해 연말 분위기를 돋운다.

 특별 출연하는 콩고 트롬본 5중주단은 빛나는 금빛선율로 레저롬의 ‘매직 슬라이드’를 선사한다.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 1000원.

 한편 한라윈드앙상블은 16일 오후 7시 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프롬나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프롬나드 송년음악회는 한라윈드앙상블이 한 해를 결산하는 무대로, 해설이 곁들여져 누구나 쉽게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다. 합주와 악기별 합주, 이중주, 3중주, 4중주 등 다채로운 음악이 선보인다. 문의=751-1155. 입장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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