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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다의 날]제주바다 황폐화 생명력 잃어간다오늘 제4회 바다의 날
고영진 기자
입력 2016-05-09 (월) 15:26:21 | 승인 2016-05-09 (월) 15:30:12 | 최종수정 2016-05-10 (월) 09:02:34

마을어장 39.3% 갯녹음 현상…해조류 사라져
13년새 갑절 폭증 실태파악 한계 해결책 요원
빠르게 변하는 바다환경 맞춘 모니터링 필요

오늘(10일)은 정부가 바닷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바다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정한 법정 기념일인 '제4회 바다식목일'이다. 최근 제주바다는 수온 상승과 연안오염 등으로 인해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 등이 번식하면서 암반을 하얗게 뒤덮는 갯녹음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속도로 황폐화하는 바다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신음하는 제주바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갯녹음이 발생한 제주지역 마을어장은 전체 마을어장(1만4431㏊)의 39.3%인 5678㏊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조사한 수치로 처음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8년 2931㏊보다 10여년 사이 갑절 가까이 폭증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현재 제주바다의 갯녹음은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갯녹음 현상이 발생하면 생산력의 기초인 해조류가 사라지게 되고 해양생물은 서식지를 잃게 돼 수산자원도 동반 감소, 어민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갯녹음 대응책 마련 요원

제주바다가 갯녹음에 신음하고 있지만 대응책 및 해결책 마련은 요원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갯녹음 발생어장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를 마을어장 등 연안어장으로 한정, 먼바다에 대한 실태 파악은 부족한 실정이다.

또 지난 1998년 처음으로 갯녹음 현상 발생 실태를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6년이 지난 2004년에 이뤄진데 이어 3차 조사는 7년이 경과한 2011년에야 진행됐다.

올해 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일정한 기준 없이 갯녹음 조사가 이뤄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환경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 관계자는 "제주해역은 육상 양식장 배출수와 쓰시마난류에 따른 급격한 수온 변화 등으로 바다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바다 황폐화를 막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환경에 맞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신청한 예산이 반영돼 내년에 조사를 마치게 되면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를 확보, 관계기관과 함께 해중림 및 바다숲 조성사업 등 갯녹음 어장 치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영진 기자  kyj@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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