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순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정부의 세제혜택 지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나라살림을 감안하면 세율을 높이고 과세 항목을 늘려도 모자랄 시기에 새로운 비과세 금융상품이 나왔다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 같은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또 하나의 비과세 상품이 출시돼 금융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주식매매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 및 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주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가 바로 그것이다. 일명 비과세 해외펀드다.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이기만 하면 투자금액 3000만원까지 매매·평가차익, 환차익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에 세금이 한 푼도 없으며 가입일로부터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이 기간에 환매해도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단, 해외 채권이나 주식배당금 등은 과세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모든 금융 기관을 통틀어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합산 금액 3000만원 한도만 지키면 몇개의 펀드든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가족명의로도 계좌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다.

또한 이 펀드는 증여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좋아 금융자산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손자 명의로 계좌로 만들고 증여 재산 공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해외전용펀드 1인당 가입 한도 3000만원(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씩 투자하면 증여세를 한푼 내지 않아도 되고 투자한 3000만원에서 발생하는 매매·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계좌 가입시 중요한 것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분산투자용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인데 거치식으로 투자대상을 분산하거나 적립식으로 시간을 분산하는 투자를 한다면 건강하고 알찬 재테크 및 세테크 자산 관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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