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행사 무료입장권이 선거운동 도구로 악용됐다는 여론(본보 지난 12일자)과 관련,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확인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선관위는 13일 서귀포시에 개장행사 무료 입장권 배부현황을 요구하는 등 실질적인 선거법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시선관위는 이번 조사에서 시가 관내 자생단체장들에게 무료로 배부한 입장권이 선거운동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와 도내 시·군별 배부현황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게다가 다른 시·도 개장행사 무료 입장권 배부방식과도 비교, 위법여부에 참고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서귀포시의회도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행사 무료 입장권 배부방식이 문제가 많다는 여론이 잇따르자 시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더욱이 시의회는 시가 관내 자생단체장들에게 살포한 무료 입장권이 경기장 사용료를 받았다는 점에 미뤄 공금의 성격이 많다고 보고 시의 공금횡령 여부를 중점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부 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집행부에 이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이번 정례회 기간중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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