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클래식 10라운드
'21골' 1위 서울과 동률
마르셀로·송진형 4골씩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이하 제주)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K리그 클래식에 '골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는 지난 15일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까지 21골을 몰아치며 리그 선두 FC서울과 득점 동률을 선보이며 최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팀 순위에서도 5승2승3패(승점17점)를 기록 중인 제주(실점13점)는 리그 1위 FC서울(7승1무2패·승점22점)에 이어 2위 전북(5승4무·승점19점), 3위 성남(5승3무2패·승점18점)에 이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순위 도약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순위 결정 방식이 승점-다득점-골득실 순으로 하기 때문에 이전 골 득실차에 연연하지 않고 공격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제주로서는 순위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실이다. 16일 현재 1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16득점(10실점), 성남은 18득점(11실점), 5위 상주는 18득점(19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다득점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제주는 앞선 10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산전(1-0 승)을 제외하고 인천유나이티드전(3-1, 승)수원FC전(5-2, 승), 상주전(4-2, 승), 전남전(3-0, 승)에서 3골 이상의 화력을 퍼부었다. 다만 패한 경기인 광주전(0-1), 전북전(1-2), 포항전(0-1) 등 원정에서 3번의 1점차의 아쉬운 경기를 기록해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제주는 공격포인트 개인순위에서 마르셀로와 송진형이 각각 4득점 3도움으로 전체 선수 가운데 공동 4위에 올라 팀 화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도움 3개를 기록하며 도움부문 6위에 랭크 중인 정운을 비롯해 12위 이근호(도움2개)등도 팀 화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2일 오후2시 리그 선두 FC서울과의 원정경기가 다음달 6일 오후6시로 연기돼 28일 오후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1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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