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감귤연합회 수출정예농가육성워크숍 진행
전년 실적 두 배↑·사실상 '재개'분석…품질 관리 엄수

올해산 제주감귤의 미국 수출 목표량이 '1000t'으로 설정됐다.

17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언 효돈농협조합장)는 지난해 상품성 하락 등으로 인해 위축됐던 미국 수출을 확대하기로 하고 사전 관리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17일 중문농협 APC 대회의실에서 미국수출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정예농가육성 워크숍'을 진행했다.

올해 노지감귤 미국수출 참여농가는 서귀포농협, 제주감협, 중문농협, 제주시농협, 조천농협 등 5개 농협·166농가로 병해충 방제와 농약 사용, 검역 요건 등에 있어 체계적 관리를 받게 된다.

이번 미국 수출은 사실상 '재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주산 감귤은 지난 2002년 감귤궤양병 검출로 미국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가 2011년 다시 물꼬를 텄다. 이후 2013년 미국 수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만코제브' 농약 성분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며 탄력이 기대됐지만 국내 시장 가격 호조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전년 대비 59t 늘어난 529t에 그쳤다. 이후 2014년에는 미 서부 항만노조 태업으로 인한 하역 지연이, 지난해는 수확기 잦은 비날씨로 인한 상품성 저조 등으로 각각 611t.491t에 그치는 등  성과를 얻지 못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미국 잔류농약 허용기준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품질관리로 미국 수출 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변수에 철저히 대비해 목표치 이상의 성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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