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 10대가 14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남쪽 팔레스타인 자치령 살피트 마을에 진주, 팔레스타인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과격분자를 검거한다는 명분 아래 이 마을에 침입, 팔레스타인인들과 총격전을 벌였고, 이 와중에 팔레스타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3명의 민간인이 가벼운 부상을 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보다 몇 시간 전에도 이스라엘 탱크 20대가 과격분자 소탕작전을 내세워 나블루스 북쪽 이스라엘 관할 아시야 알-샤말리야 마을을 봉쇄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스라엘군 소식통은 자세한 설명은 피한 채 “살피트와 아시야 알-샤말리야 두 곳 모두에서 내부적으로 군사작전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헬리콥터 3대가 아시야 알-샤말리야 마을 상공을 선회했으며, 약 100명의 병사들이 이 마을의 집들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체포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가자시티내 팔레스타인 목표물, 하마스와 관련된 이슬람사원단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와 예닌 등 3개 전선에서 공습을 감행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군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과 탱크는 13일 밤 가자지구 칸 유니스 난민촌 서쪽지역을 급습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군 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군과 탱크의 급습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재점령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 탱크와 지프가 포격을 퍼부으면서 이 지역에 진주해 진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에서 군사작전을 실행중이며, 군사작전이 끝나는 대로 철수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재점령설을 부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