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병대가 훈련 중 마을주민과 마찰을 빚었던 '사주경계'와 관련 해병대 간부가 마을주민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다시 도민사회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1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병대 간부가 훈련 도중 군용 트럭을 막아선 조경철 강정마을 회장 등 4명을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병대 간부는 지난달 28일 해병대 9여단 장병 8명이 군용 트럭 이동 중 경계를 하는 '사주경계'를 하며 강정마을을 지나가자 강정마을 주민들이 트럭을 막고 주민들에게 '총을 겨눴다'며 해병대원들에게 항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상황을 수습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한 주민이 이 영상을 SNS 등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조경철 강정마을 회장 등을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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