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전국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 15명 출격
최수미 800m·1500m·1600m계주 등 3관왕 자신

제주대 육상 여전사들이 전국대회 15연패 대기록을 위한 힘찬 도전장을 던졌다.

임관철 감독이 이끄는 제주대 여자육상부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경북 예천군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70회 전국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에 출격해 1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여자대학부 종합우승을 노린다.

지난 2002년 제56회 대회에서 한국체대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제주대 육상부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다른 팀에게 넘겨주지 않고 14년 연속 전국 최강 여자대학부 육상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학생활의 마지막이 될 김경원·류미진·임윤희(이상 4년)를 비롯한 15명의 선수들이 옛 선배들이 이뤄놓은 불패신화를 이어가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제주대 여자육상부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경북 문경시에서 개최된 '제45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15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15연패 도전에는 이 대회 3관왕 새내기 최수미(1년)가 메달레이스를 이끌 전망이다. 서귀포시청에서 실업팀에 활약하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늦깎이 대학생 최수미는 임가희(1년)·최나람(3년)·전수영(3년)과 호흡을 맞춰 1600m계주 금빛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또 최수미는 자신의 주종목인 8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트랙부문에 김경원과 이승희(1년)가 각각 3000m장애물경기, 임윤희와 한단비(2년)가 각각 5000m와 1만m, 이경진(3년)이 100m허들과 200m, 최나람이 800m와 1500m, 이승신(2년)이 400m허들과 100m, 임가희가 400m, 이경진·전수영·이승신·임가희가 짝을 이뤄 400m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또 필드부문에서도 류미진이 포환던지기와 해머던지기, 황가영(3년)이 창던지기와 해머던지기, 이소연(2년)이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음효정(2년)이 높이뛰기, 안소연(2년)이 창던지기와 포환던지기에 각각 출격해 메달퍼레이드를 준비한다. 

이창준 지도교수는 "에이스 최수미를 앞세워 라이벌 한국체대와 충남대, 강원대 등을 꺾고 제주육상의 전무후무 15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돌아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대 여자육상부는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따내며 강력한 라이벌 충남대와 한국체대를 물리치고 1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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