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원서접수가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대학교의 경우 총 지원자 4593명 중 851명(18.5%)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시켰다. 이 가운데 도외 수험생은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또 제주교대(24.2%)와 탐라대(12.0%)의 인터넷 접수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원서접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대는 국·공립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시스템을 자체 개발, 원서접수기간 내내 실시간으로 접수현황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속보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반면 타 대학에서 대행업체를 통해 제공된 원서접수 시스템은 원서마감 전날인 12일 접속자 폭주로 다운돼 마감시간을 연장하는 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제주대는 지난 5월 인터넷 원서접수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체결, 시연회 등을 거쳐 9월에 개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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