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유도 중량급의 간판스타 장성호(한국마사회)가 200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최성하(영남대)와 이은희(한국체대)도 나란히 체급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장성호는 14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남자 100㎏급 결승에서 이원산(경남도청)에게 허벅다리후리기와 밧다리되치기로 절반 2개를 잇따라 따내며 한판승을 거뒀다.

올해 동아시아대회와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낸 장성호는 지난 7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날 체급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최성하는 남자 90㎏급 결승에서 이즈미(일본)를 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제압, 정상에 올랐고 여자 52㎏급에 출전한 이은희도 결승전에서 가자마(일본)에게 허벅다리걸기로 한판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 출신으로 남자 81㎏급 결승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민건식(영남대)은 결승전에서 노세(일본)에게 한판패, 은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민건식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마르쿠스(독일)와 티야기(인도)를 잇따라 허리채기 한판으로 누른 뒤 준결승전에서도 히스치에르(스위스)를 모두걸기 한판으로 제압해 결승에 올랐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같은 체급의 김기수(한국마사회)와 100㎏이상급의 김성범(한양대), 여자 57㎏급의 김화수(경남도청)는 각각 3위에 랭크됐다.

한편 대회 2일째인 15일에는 남자 3체급과 여자 4체급 등 모두 7개 체급의 우승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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