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유소연은 나란히 공동 10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쭈타누깐은 호주 교포 오수현(2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9만5천 달러(약 2억3000만원)다.

이달 초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태국 선수로는 최초로 LPGA 투어 무대를 제패한 쭈타누깐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12언더파 272타로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전인지는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0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이며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4,5번 홀 연속 보기가 나오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역시 3라운드 공동 2위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역시 이날 1타를 잃어 전인지 등과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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