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반기문 UN사무총장, 황교안 국무총리,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 제프리 스트라우벨 테슬라 공동창업자, 조 케저 독일 지멘스그룹 회장

'새로운 질서·협력적 리더십' 주제 5개 분야 69개 세션 진행
반기문 UN사무총장·전직 국가정상 등 60개국 5000명 참석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평화와 화합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을 폭넓게 모색할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늘(25일) 개막한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원장 문태영)이 주관하는 제11회 제주포럼이 25일부터 27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제주포럼은 세계지도자,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대표, 학자, 기업인, 주한 외교단, 언론인 등 60여 개국에서 5000여명이 참석해 외교안보, 경제경영, 기후변화·환경,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 69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공식적으로 사과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해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전직 해외국가정상 6명이 참석해 한반도와 아시아, 글로벌 현안에 대한 진단과 협력 방법을 공유한다. 

또 북한 핵 문제가 국제사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핵안보 논의를 주도하는 전문가 그룹인 APLN을 비롯해 동아시아 재단, 국립외교원 등 핵안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태지역 핵 위협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제주포럼은 25일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청년세대와 고민을 나누는 '신문콘서트 2016' 세션으로 문을 연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의 기업과 인권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과 관련한 동시세션이 마련된다.

또 오프닝 공연에는 성악가 폴 포츠와 가수 인순이,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등이 출연하며, '제주에서 퍼지는 평화의 물결'이라는 타이틀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개회식과 세계 지도자 세션은 26일 진행되며, 개회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포럼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해외 전직 국가 정상들은 개회식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세계지도자 세션'에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토론을 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대중과 만나는 특별 대담 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로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동서독 경제통합에 기여한 지멘스의 조 케저 회장이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통일한국,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전기차 '모델3'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테슬라 모터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이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후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특별 대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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