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대학교가 교내 '아라대동제' 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차량에 대한 교내 주차가 허용되면서 보행자들이 접촉사고에 노출돼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김영모 기자

24~26일 축제기간 교내 모든 차량주차 허용
접촉사고 등 위험...사전 대책마련 등 미흡

대학축제를 맞이한 제주대학교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보행자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주대가 부스 운영·연예인 공연 등으로 인파가 혼잡해질 것을 감안해 축제기간 모든 차량의 교내 주차를 허용하면서 혼잡을 키우고 있다.

제주대는 24~26일 총학생회 주관으로 교내 대운동장 일대에서 '아라대동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대는 잦은 차량출입으로 출입증 부착 차량에 한해 교내 주차를 허용하고 있고 재학생 1~2학년 차량 등 출입증 미부착 차량의 경우 정문 옆 무료주차장을 이용토록 하는 지침을 두고 있다.

하지만 25일 대학본관·교양강의동 등을 확인한 결과 비주차공간에 있는 차량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도로 양면에 주차된 수많은 차량들로 보행자들이 접촉사고 위험에 노출돼있고 축제 본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교내 순환버스의 통행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정문 옆 무료주차장은 한산한 모습으로 대조를 보이면서 사전에 대학의 축제기간 주차대책과 계도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축제기간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대학본관 일대 등 교내 주차가 허용돼있다"며 "비주차공간에 주차된 차량은 순찰하면서 단속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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