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4개국 친선대회 대표팀 발탁…오현고서 중앙수비수 활약

"어쩌면 생에 다시 없을 올림픽에 반드시 나가고 싶다"

단 한 번도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제주출신' 홍준호(23·광주FC)가 지난 23일 발표된 올림픽대표 4개국 친선대회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전주대를 나와  K리그 클래식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신인 홍준호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 아직도 얼떨떨하다. 아버지가 살아 계셔서 이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아직 최종적으로 선발된 것은 아니기에 욕심을 내서 끝까지 가보고 싶다"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의 포부를 밝혔다. 

생애 첫 올림픽대표팀 중앙수비수로 선발된 홍준호는 구엄초에서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5학년2학기에 외도초에서 처음으로 축구화를 신었다. 외도초시절 큰 키를 이용한 슈팅력과  제주중앙중에 진학해 탁월한 중앙수비수이자 팀의 주장을 맡았다. 이후 오현고에서 187㎝의 장신을 이용한 철통수비를 자랑했으며 2010년 제민일보사 주최 '2010한·중국국제청소년 축구교류전'에 제주대표로 참가해 골넣는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한편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올림픽대표팀은  6월 2일부터 6일까지 수원 고양 부천에서 열리는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북유럽 강자' 덴마크, '북중미 신흥강호' 온두라스 등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국 등과 친선전을 가진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