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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연금 3종세트 제주에서는 빌빌
고 미 기자
입력 2016-05-25 (수) 18:09:57 | 승인 2016-05-25 (수) 18:12:18 | 최종수정 2016-05-25 (수) 18:11:19

전국적 호응세 불구 지역 가입률 제한적
집값 고공행진, 전월세 전환 제한 등 발목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는 '내 집 연금 3종 세트'가 타 지역과 달리 제주에서는 뾰족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 하루 평균 가입 상담 건수는 하루 평균 364건으로 지난 한 해 평균 상담건수(63건)의 6배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제주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치로 은행 창구에서 상담.가입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출시를 전후해 상담이 진행된 외에 실제 실적은 손으로 꼽을 정도라는 것이 도내 금융권 반응이다.

사실상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연세 전환이 제한적인 등 지역실정과 맞지 않은 점이 작용했다.

주택연금이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을 말한다. 가입당시 집값이 매년 3% 가량 상승한다는 것을 전제로 월 지급금을 계산하는데다 자녀 상속과도 관련 있어 '만 60세 이상'이 쉽게 선택하기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주택 상승률이 8.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중 아파트는 13.77%나 올랐다.

여기에 주택연금을 받게 되면 전세 전환이 어렵고, 월세로 돌리더라도 보증금을 받을 수 없는 형태밖에 허용되지 않는 등 자금 융통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인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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