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시장 2명 27일 응모 마감…어제 1명 서류 접수
서귀포시장은 아직…공직자나 공직 출신 임용 유력설 파다
원 지사, 도덕성 등 자질과 주민·의회소통 능력 등 판단할듯,


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정 후반기 행정시를 이끌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공모가 오늘(27일) 마감되는 가운데 누가 최종 낙점자로 선택받을지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행정시장 공모과정에서 낙점 후보군이 공식이든, 비공식적이든 외부에 알려지면서 도의회 인사청문회 등서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제주도 인사부서들도 "모른다"로 일관,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접수 첫날인 23일까지 1명이 제주시장 응모 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시장 공모에 원서를 제출한 후보는 도내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도 인사부서는 언급을 꺼리고 있다.

제주도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임용을 위해 지난 23일 실시한 전국 단위 공개모집을 27일 마감, 선발시험위원회 심사에서 직위별로 임용후보자 2~3명을 선정해 도지사에 추천한다. 또 원 지사는 도지사가 추천된 후보자 가운데 제주시·서귀포시장 각 1명을 내정, 도의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는 등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행정시장 인사청문은 원 도정 출범 이후 제주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추진되는 특성상 도의회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도지사가 행정시장을 임용할 수 있지만 부적격 판단이 나올 경우 임용에 큰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도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시장 인선기준으로는 상반기 임용 절차 및 도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내정자와 관련한 불법행위, 도덕성 등 '인사폭탄' 문제 불식, 원도정 도정운영 철학 이해 및 시정 반영, 주민과 소통을 강화할 인격·자질,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 등 4가지가 압축되고 있다.

다른 도청 고위 관계자도 "자기 목소리 보다 주민현안 불편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도정 철학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앞선 4가지 인선기준에 긍정적인 답변을 제시하면서 "이 기준에 맞춰보면 공직자나 공직자 출신이 적임자가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이에따라 27일 마감일에는 정치인 등 공직 외부가 아닌 내부나 공직자 출신을 중심으로 행정시장 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정가 등을 중심으로 전직 공무원 K씨 등 2~3명의 응모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력설이 나돌았던 P씨는 후보군에서 멀어진 반면 출자출연기관에 파견 근무중인 K 고위공직자의 유력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도의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될 행정시장 2명은 오는 7월1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 임기 2년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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