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34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추경안 심사에서 김용범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김용범 의원 "일반회계 삭감하고, 기금으로 편성" 

제주도가 기준 없이 제주도관광협회에 기준 없이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범 제주도의원은 30일 열린 제340회 임시회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 1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2016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용범 의원은 "일반회계와 기금은 기준을 설정해서 편성·집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제주도관광협회 운영비는 2016년도 본예산에서는 일반회계로 편성했다가 이번 추경에 일반회계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기금으로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면 명확한 기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관광협회 운영비는 기금으로 편성했지만 관광협회 관광홍보 사무소 운영비는 일반회계로 증액했다"며 "관광협회는 일반회계에서 기금으로 전환하고, 홍보사무소는 일반회계에서 증액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당초 관광협회 운영비를 일반회계로 편성했지만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분석해보니 관광진흥기금법에 따른 지원이 합당하다고 판단해 일반회계에서 삭감하고 기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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