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신시가지 일대 가로수가 주택가와 공사장으로 부터 뻗어 있는 전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김지석 기자

서귀포 신시가지 주택가 일대 거미줄처럼 연결
신축건물 철골 구조물 사이로 이어져 사고 우려

서귀포시 신시가지 일대 가로수가 전신주와 전선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신축 건물을 짓는 공사장을 에워싼 철골 구조물 사이로도 대형 전선이 이어져 있어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31일 서귀포시 신시가지 주택가.

주택가 도로 옆 가로수 사이에 들어선 전신주에 전깃줄이 어지럽게 이어져 있었다.

굵은 전선이 가로수 가지 사이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바람에 의한 가로수 가지와 전선 마찰이 우려됐다. 

또 전신주와 주택가로 연결된 통신선들이 복잡하게 이어져 있어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보행자들에게도 불편을 주고 있다.

인근 주택가의 전선 연결 사정은 더 심각했다. 

가로수 사이로 전선이 연결된 것은 물론 신축건물을 둘러싼 철골 구조물 사이로 대형 전선이 길게 뻗어 있는 아찔한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이에 가로수 정비와 함께 전력선과 통신선 등 거미줄처럼 엉킨 전선을 땅속으로 매설하는 지중화 작업 등 행정당국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 된다.

주민 고모씨(36)는 "인도 옆 가로수를 지나다 가로수 가지 사이로 굵은 전선이 이어져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전신주 지중화 사업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가로수 사이로 지나는 전선이 문제가 없도록 가로수 정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복잡하게 이어져 있는 전선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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