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소년체전 결산

13개 종목서 메달 쏟아내...체조 등 종전 효자종목서 부진
우수체육인재육성시스템 마련, 전국수준의 꿈나무 진로 모색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제주도선수단은 13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3개 등 모두 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도선수단은 육상에서 19년 만에 금맥을 캐는 등 당초 목표메달(20개)을 넘어서는 맹활약을 펼쳤다. 종목별 메달 획득상황으로는 제주체육의 최고 효자종목인 레슬링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복싱에서 금메달·은메달 각각 1개, 유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씨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육상에서 금메달 1개, 태권도와 야구에서 각각 은메달 1개를, 수영에서 동메달 4개, 승마에서 동메달 2개, 트라이애슬론·요트·럭비·정구 등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19년 만에 육상서 금맥 터져...3개 종목 사상 첫 메달
제주 육상의 기대주 이영석(제주중3)이 110m허들에서 19년 만에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모처럼 기초종목의 부진을 씻어냈다. 또 트라이애슬론과 승마, 요트 등 3개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해 제주체육의 종목 다변화의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수영에서 4개의 동메달을 따내 제주도선수단 메달 전선에 불을 지폈다. 특히 지난 1999년 제주전국소년체전 이후 야구 남초부 제주선발(제주남초)이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고 구기종목인 아라초 남자정구부와 NLCS 남자중학부팀이 각각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다메달 종목인 역도·체조·볼링서 부진, 선수육성 절실
예전 제주체육의 다메달 획득 종목인 역도와 체조, 볼링 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종전에는 체조국가대표 허선미를 비롯한 역도선수들이 다관왕에 오르는 등 제주체육의 확실한 메달박스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들 선수들의 뒤를 이을 꿈나무들이 없어 앞으로 우수선수 육성과 선수수급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우수체육인재육성시스템을 마련해 선수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공감대를 확대하는 등 전국 정상급 성적에 가까운 육상과 유도, 씨름, 레슬링, 야구 꿈나무들의 진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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