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0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강연호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위 강연호 의원 지적
"생산량 조절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없어"

최근 제주도관측조사위원회와 도농업기술원이 1차 개화량에 따른 생산 예상량 예측 결과 올해산 생산 예상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상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30일 제340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속개해 제주도 경제산업국·농축산식품국·해양수산국을 상대로 2016년도 제1회 추경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호 의원은 "도농업기술원 등이 최근 1차 개화량에 따른 생산 예상량을 예측한 결과 지난해산보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며 "하지만 이번 추경안에 감귤 생산량 조절과 관련된 예산은 한 푼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농가들은 올해 소과가 다량으로 발생해 품질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올해산 감귤 수확기를 4개월 가량 앞둔 상황에서 농정당국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때처럼 생각해서 감귤 생산 조절 정책을 추진한다면 낭패를 볼 우려가 있다"며 "올해의 경우 한파와 폭설로 수세가 약해졌지만 꽃이 많이 피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산 감귤 조수입은 지난해산 처럼 떨어질 수 있다"며 "제주도가 특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승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주 관측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주 대책회의를 하고 열매솎기 등 감귤 감산에 대한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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