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0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회의에서 윤춘광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윤춘광 의원, "서귀포에서 선과하는 것은 가격 때문" 주장 
생산 예상량보다 2013년부터 3년 동안 13만t 가량 더 출하 

서귀포 지역에서 출하되는 감귤양이 생산 예상량보다 3년 동안 13만t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 제주시 감귤이 서귀포 감귤로 판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전문위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귀포 지역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2013년 38만t, 2014년 35만4000t, 2015년 35만t 등 모두 108만4000t이다. 

하지만 이 기간 서귀포에서 출하된 노지감귤은 2013년 38만5591t, 2014년 43만7524t, 2015년 39만4963t 등 121만8078t이다. 

생산 예상량보다 2013년 5591t, 2014년 8만3524t, 2015년 4만4963t 등 모두 13만4078t이 더 출하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춘광 도의원은 30일 속개한 제340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원산지 표시 관리에 대해 제주도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서귀포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보다 출하량이 많은 것은 제주시 지역 감귤을 서귀포에서 선과해 출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상인들이 운임비 등을 들이면서 왜 서귀포로 감귤을 수송해 선과하고 출하하는지 아느냐"며 "서귀포 감귤이 가격이 좋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효돈 지역에 선과장이 많은데 이는 효돈 지역에서 감귤이 많이 생산된다기보다 효돈 감귤이 좋은 가격을 받고 인식이 좋아 나타난 현상"이라며 "제주도는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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