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쉬리언덕 복구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이달 중 재개방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쉬리 언덕 복구공사 최근 마무리…전망대 철거 완료
합동현장 점검…올레 8코스 등 이달 중 재개방 추진

해안절벽 경계면이 무너져 시민들의 통행이 통제됐던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 '쉬리 언덕'과 인근 올레길이 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제주신라호텔 앞 쉬리 언덕 절벽 붕괴에 따른 복구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제주신라호텔은 사업비 8억원을 들여 지난 1월 18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절벽 경계면에 건립돼 붕괴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던 전망대(오션 테라스) 건물을 철거했다.

또 무너지면서 유실된 절벽 경사지 1800㎡구간에는 반영구적 친환경 공법인 '고강도 텐션네트 공법'으로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7일 제주도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쉬리 언덕' 일대에 대한 합동현장 점검을 시행했다.

합동현장 점검 결과 상부 안전 난간과 유실방지 고강도 텐션네트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복구된 절계면 부분에 식생이 복원될 때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단법인 제주올레 등과 협의를 통해 쉬리 언덕 절벽 아래 올레8코스 길을 이달 안에 재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현장점검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협의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올레길과 '쉬리 언덕'을 다시 개방하고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일 제주신라호텔 '오션 테라스' 앞 70m 높이 절벽 일부가 중문색달해변 산책로 인근으로 무너져 내렸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