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내년 양대선거 관련 정치일정의 금주내 결정이 확실시됨에 따라 당내 대선주자들이 본격 경선체제 구축에 돌입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주 당무회의를 열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등 정치일정을 포함한 ‘당 발전·쇄신특대위’의 쇄신안을 최종 논의,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대위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내년 3월 대통령후보와 당지도부를 선출키로 결정했다.

 당내 경선후보들은 특대위의 전대시기에 ‘찬·반’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음에도 불구,당무회의에서 경선일정이 확정될 경우‘호불호를 떠나’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선일정 발표가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인제 상임고문은 경선일정이 확정되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인천지역지구당을 시작으로 경북·경남 지역등 지구당 연쇄방문에 나서는 한편 경선캠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미 대선캠프 강화 차원에서 온라인정책자문단을 발족시킨 노무현 상임고문은 이번주 호남 및 충청지역 지구당 순회 방문을 시작하고 대선후보TV토론에 대비,대책반도 편성키로 했다.

 한화갑 상임고문은 지구당 순회 방문 등을 통해 당원 및 일반 대중과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갖는 한편 별도의 대선캠프용 사무실을 마련,홍보·조직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여의도에 대선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김중권 상임고문은 내년 2월까지로 계획했던 전국 지구당 순회방문을 금년말로 앞당겨 완료키로 하는 등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근태 상임고문은 지구당 행사와 대학특강 등을 통해 꾸준히 ‘개혁’이미지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며 정동영 상임고문은 참모조직 강화와 후원회 사무실 확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유종근 전북지사는 18일 부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방문에 나서 ‘경제전문가’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뒤 내년 1월 자신의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세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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