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준 작가 「작은학교 아이들」
생활일기로 교육효과 등 소개

작은학교(학생수 6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인 초·중학교)가 뜨고 있다. 진정한 배움과 삶을 함께 누린다는 장점은 폐교와 통폐합의 묵직함을 넘어섰다.

지경준 작가의 「작은학교 아이들」은 '큰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작은학교의 장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작은학교에서 일년을 함께 지낸 교사와 5명의 학생들의 일기다. 학생수는 적지만 그만큼 관심과 사랑이 집중되고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소통해나가며 성장한다.

"난 너희들이 내가 잘되기 위한 공부가 아닌 우리가 잘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 자라면 좋겠다"(본문중)

관계맺기를 청하는 교사의 말에 학생들의 망설임은 없다. 함께하는 교육, 함께하는 놀이 등으로 학생들의 행복은 커져만 간다.

지난해 4월 기준 작은학교가 30개교 있는 제주지역에도 교육효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교육가족들의 진솔한 삶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제주독자들의 관심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도서출판 살림터·1만7000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