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관측 조사서 대상 70%에서 전년 대비 증가
생리낙과 불구'고품질''통합 브랜드'관리 주문

제주도 자체 조사에 이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 관측 조사에서도 올해산 감귤 생산량이 적정생산량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 안정을 위한 열매솎기는 물론 통합 브랜드를 통한 고품질 관리 등이 주문됐다.

7일 농경연의 6월 과일 관측 정보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개화량이 전년 대비 늘었다. 관측 대상 중 70%에서 전년 대비 많은 꽃이 피었다. 지난해 해거리 현상을 겪었던 제주시의 개화량이 월등했다. 전체 관측 대상 중 81.6%가 전년 대비 꽃 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 역시 휴면기 저온 영향으로 관측대상의 64.6%에서 지난해에 비해 많은 꽃이 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화엽비(묵은 잎 1개당 꽃의 비율)도 평년 대비 높게 관측(1.16, 평년 0.85)되는 등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생산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전반적인 감귤 수세가 약해 생리낙과율에 따라 생산량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상 호조로 병해충 발생이 예년에 비해 적어 생산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제주도농업기술원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올해 1차 개화량에 따른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관측조사 결과 59만2000t에서 63만5000t정도 생산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보다 168%, 2014년보다 141%, 평년보다 13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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