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앞 바다가 기상특보때 중국어선들이 피항했다 버린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중국어선들은 기상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정박지를 떠나지 않고 있는 등 규정된 법규를 지키지 않고 있어 해경 등 관련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남제주군 화순항이 기상특보 발효시 중국어선 피항 정박지로 지정돼 있다.

그런데 중국어선들이 해경 등 관련기관의 소홀한 관리감독을 틈타 기상특보 발효때마다 예래동 앞 바다에 무더기로 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래동 어민들은 중국어선들이 피항기간 버린 쓰레기들이 파도에 밀려 해안에 쌓이는 등 어민 피해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중국어선들 또 사이에 예래동 앞 바다인 경우 해경 등 관련기관 감시가 소홀한 지역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주장, 지속적인 감시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어민들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예래동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때도 100여척이 넘는 중국어선들이 정박했는가 하면 기상특보가 해제된 지난 15일에도 10척이 그대로 해상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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