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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뫼백일장 고등학교부 운문 최우수] ■ 인공지능정가은 사대부고등학교 2년
이소진 기자
입력 2016-06-08 (수) 09:21:11 | 승인 2016-06-08 (수) 09:27:29 | 최종수정 2016-06-08 (수) 09:21:46

얼마 전부터 세간에서 떠들고 있는 이상한 싸움
사람들은 모두 화면 속 흑백의 배열에 집중했다
세상에는 기사거리가 늘어났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어느날부터인가
아이들은 더 이상 바둑을 두지 않았다
언젠가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지금 아이들은 모두 코딩을 배운다
아이들은 장차 잘 다듬어진 길을 걸어갈 터이니 말이다

말랑한 뇌피질에
직선의 선로들이 세워진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놓인 길을 열심히 닦는다
선로를 한바퀴 비잉 돌때까지 닦고나면
다른 길을 만들어야지
아이들은 장차 잘 다듬어진 길을 걸어갈 터이니 말이다

어른들도 그렇다
모두들 살아있는 회로가 되어
서로의 길을 연결하고 끊기를 반복한다
가장 빠르고 편리한 경로를 찾기 위해

얼마 전부터 세간에서 떠들고 있는 이상한 싸움
사람들은 모두 화면속 흑백의 배열에 집중했다
인간의 피조물이자 상대에게
나는 아주 작은 동질을 느꼈다


이소진 기자  lllrayoung@daum.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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