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아동들이 자신들의 장애를 이겨내기 위한 작은 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사회복지법인 혜정원 아가의 집(원장 좌신규)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아가들의 잔치’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큼은 여느 어린이 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40여명의 아가의 집 원생들이 만들어낸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무대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핸드벨, 중창, 협주, 구연 동화, 수화공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때로는 등·퇴장 순서를 잊어버리거나 기껏 배운 율동을 미처 따라하지 못하는 등 아이들의 실수도 이날만큼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힘겨운 몸짓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공연에 자원봉사자와 아가의 집 후원인 등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