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서 차출 거부...공격수 석현준 대체 유력

백록기 스타이자 제주출신인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의 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 선발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홍정호의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올림픽 기간 대표팀 차출을 해줄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의하면 FIFA주관 대회와 달리 올림픽에는 소속 구단에서 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다.

특히 홍정호는 무릎부상으로 이미 병역 면제를 받은 상태여서 구단으로서는 굳이 홍정호를 올림픽에 보내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신태용 감독은 당초 홍정호를 비롯해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공격수 1명과 수비수 2명을 와일드카드 선발을 계획했지만 '공격수 2명, 수비수 1명'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홍정호의 대체 자원으로는 지난 체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석현준(FC포르투)이 유력하다. 

한편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와일드카드 3명응 포함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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