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서 격돌
메이저대회 '박인비 4연패' vs '리디아고 3연승'

"누가 이기던지 대기록은 작성된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자신들의 대기록을 위해 출격한다.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이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 사할린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된다.

이에 이번 대회는 우승만큼이나 대기록 달성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의 단일 대회 4연패 달성이 초미의 관심사다. 아직까지 LPGA 역사상 단일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박인비를 포함해 세 명이지만 4연패는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세운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5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사상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은 박인비를 포함해 단 4명 뿐이다. 

이에 맞서는 LPGA투어의 '떠오르는 별' 아리야 주타누간(20·태국)의 대기록 달성도 주목된다. 지난 5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킹스밀 챔피언십'과 '볼빅 챔피언십'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 최고 연승 기록은 애니카 소렌스탐과 낸시 로페즈가 세운 5연승 기록이다. 

한편 박인비는 이 대회 1라운드를 끝내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된다. LPGA투어 통산 25번째이며 아시아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 명예의 전당 헌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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