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관리를 위해서는 관련 조례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현재 공정율 99%로 올해 말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는 경기장 사용 및 관리에 따른 조례 제정을 내년 월드컵이후로 미루면서 올해 말 경기장이 준공되더라도 주먹구구식으로 경기장 사용료를 받아야 하는 등 조례 부재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지난해 6월 경기장에서 발생되는 우수를 모아두는 저류지 시설 1866㎡를 기부채납 받았지만 관련 조례미비로 아직까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조차 받지 않고 있다.

또한 조례부재로 오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몰디브 빅토리 스포츠클럽간 축구경기가 열리지만 이에 따른 사용료도 주먹구구식 책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내년 월드컵이전 경기장 시험가동을 위해 국내·외 프로팀 경기는 물론 다양한 체육행사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망이어서 관련 조례 제정으로 체계적인 경기장 관리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국내 일부 월드컵개최도시들이 체계적인 경기장 관리를 위해 발빠르게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서고 있어 시도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관리에 따른 조례 제정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내년 월드컵이전에라도 조례 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