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계청소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2003년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도수중협회(회장 조태만)는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세계수중연맹 이사회에서 2003년 대회의 제주 개최가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이 대회는 중국 베이징과 필리핀 마닐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에도 국내 울산광역시와 강원·충남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경선 직전 막판 조율에 성공해 제주가 개최지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수중협회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열린 제7회 대회에 41개국이 참가했던 점을 감안, 2003년 제주 대회에는 최소 50여개국·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와 도수중협회는 내년 9월 스페인 마르요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합동홍보단을 파견하는 등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대회 참가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핀수영은 핀(물갈퀴)을 신고 물 표면 또는 수중으로 수영해 나가는 것으로, 세부종목으로는 표면수영 6개 종목과 계영 2종목, 무호흡잠영 1종목, 호흡잠영 3종목 등 모두 12개 종목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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